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사의 철회…"새 총장 선임 때까지 직무 수행"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총장이 사의를 철회하고 직무를 계속한다.
13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이 총장은 최근 장기화한 총장 선임 절차에 따른 이사회 요청을 수용해 곧바로 사직하지 않고 신임 총장 선출 때까지 직무를 계속하기로 했다.
카이스트는 앞서 제18대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이 총장을 비롯한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 3명의 후보자 중 과반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부결했다.
이 총장은 그 직후 사의를 밝히고 오는 16일 자로 사직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대학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교육 및 연구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이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총장 선임 절차 지연으로 학내 구성원과 카이스트를 아끼는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며, 이 과정에서 겪은 혼선과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총장 선임 제도와 관련한 법률 개정 논의가 이어지는 등 카이스트 거버넌스와 관련된 중요한 변화가 논의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대학 운영 안정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회의 사의 만류와 차기 총장 선임시까지 직무를 수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이 교육·연구 현장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AI 3강' 전략 등 국가 과학기술 정책에서 카이스트가 맡고 있는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이스트는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성장해 온 대학인 만큼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신뢰 속에 카이스트의 혁신과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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