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소작으로 면역억제 풀어…국내 연구진, 간암 CAR-NK 치료효과 향상

전임상서 단일 치료 대비 생존율과 종양 제어 효과 높여
임상 적용 빠른 복합 면역치료법으로 기대 모아

IRE매개의 간암 종양미세환경 변화 및 케모카인 방출 모습. (성균관대학교 박우람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12/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전기적 소작기법을 활용해 간암 면역세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복합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박우람 교수 연구팀이 비가역적 전기천공법(IRE)을 통해 간암 종양 미세환경의 면역억제 상태를 바꾸고, 글리피간3(GPC3) 표적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자연살해세포(NK)의 항암 효과를 강화하는 핵심 분자경로를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 3월 10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다양한 전임상 모델에서의 IRE와 CAR-NK세포치료 병합 효능 평가 모습. (성균관대학교 박우람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12/뉴스1

기존 면역세포 치료는 면역억제 미세환경 때문에 암세포 내 침투와 치료 효과가 제한됐다. 특히 간암은 강한 면역억제 환경으로 CAR-NK세포 단독 치료의 효과가 미미했다.

연구팀은 임상실험 승인된 IRE를 종양 환경 개선법으로 적용했다. IRE는 고전압 전기펄스로 종양세포를 괴사시켜 손상 관련 분자패턴 및 케모카인을 방출, NK세포 친화적 미세환경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CX3CL1 케모카인 농도가 급증해 NK세포가 조기에 종양 부위에 모였으며, 증가한 반응성 산소종으로 잔존 종양세포가 NK세포에 더욱 민감해지는 메커니즘을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우람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교수, 박주동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연구원, 신하은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12/뉴스1

또한,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유전자 전달로 제작한 GPC3 표적 CAR-NK세포를 병용 투여해 단일 치료 대비 우수한 종양억제와 생존율 향상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IRE 처리된 간암세포가 CAR-NK세포에 의해 신속히 제거되는 현상을 다수 전임상 모델에서 입증했다.

박우람 교수는 “IRE, LNP 플랫폼, CAR-NK의 조합으로 정밀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빠른 임상 적용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