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학생 2명 '감정 박물관' 국제 건축 공모전서 대상
최민석·장시언 학생, 미얀마 지진 폐허 속 희망 표현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상명대학교는 건축 공모전 플랫폼 빌드너(Buildner)가 주관한 '제7회 감정 박물관(Museum of Emotions)' 국제 공모전에서 최민석·장시언 학생(스페이스디자인전공 4년)이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감정 박물관' 공모전은 긍정과 부정적 정서가 공존하는 공간을 텍스트나 주석 없이 시각적 언어로만 설계하는 국제 대회다.
최민석, 장시언 학생은 지난해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주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규모 7.7의 강진으로 1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지만, 잔해 속에서도 미소 짓는 불상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했다. 지진의 폐허 속에서 '벽과 빛'을 경계로 한쪽에는 잔해와 붕괴를, 다른 한쪽에는 평온함과 사색의 공간을 병치시켜 혼돈과 고요함의 대비를 보여줬다.
심사위원단은 "재건 대신 보존을 택하며 상실을 집단적 기억과 새로운 의미의 장소로 탈바꿈시켜 부서진 것은 복원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건축의 언어로 완벽히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민석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민석 학생은 "건축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고,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 실적 등을 바탕으로 상명대는 빌드너(Buildner)가 발표한 '세계 건축대학 랭킹'에서 전 세계 1880개 대학 중 42위, 국내 84개 대학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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