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배드민턴 전지훈련 메카로 부상…대학·실업팀들 찾아와

경희대 등 전훈…초·중·고 연계 엘리트 육성 시스템 ‘전국 주목’

배드민턴 경기 모습(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4/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전국 대학 및 실업팀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으며 ‘배드민턴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당진시는 최근 전국 대학 및 실업팀 선수단이 잇따라 전지훈련을 위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오랜 기간 축적된 엘리트 육성 시스템과 우수한 체육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전국 배드민턴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1990년 창단한 당진시청 배드민턴단은 전국체육대회 입상은 물론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선수를 배출해온 명문 실업팀이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팀으로, 지역 체육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소년 육성 시스템도 탄탄하다. 당진시는 수십 년간 초·중·고 연계 배드민턴 엘리트부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당진초등학교 배드민턴 엘리트부는 최근 전국대회 13연패(2년간 무패행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기록(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로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전학 문의가 이어지는 등 ‘당진초 입학 열풍’도 나타나고 있다. 단일 학교로는 유례없는 기록으로, 당진의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기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전통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진은 전국 배드민턴 전지훈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는 경희대학교 배드민턴팀 선수단 및 코치진 20여 명이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이달 중에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배드민턴팀 선수단이 방문해 집중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수한 실내체육관 시설과 안정적인 훈련 환경, 오랜 기간 축적된 지도 노하우는 대학 및 실업팀 사이에서 ‘믿고 찾는 훈련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동·하계 시즌 구분 없이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인프라와 스포츠 친화적 행정 지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임성룡 시 체육과장은 “당진은 오랜 시간 배드민턴과 함께 성장해 온 도시”라며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대표 배드민턴 도시로서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배드민턴을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 이미지 제고에 힘쓰며, 역동적이고 젊은 스포츠 도시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