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담근 장으로 가족 밥상 차린다"…'장(醬)하다 당진' 참가자 모집

3월~11월 전통 장 담그기 과정 체험…당진 '두렁콩' 활용, 80명 선착순

장(醬)하다 당진’ 참가자 모집 포스터(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3/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 장 담그기 문화 프로그램 ‘장(醬)하다 당진’ 참가자를 2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장(醬)하다 당진’은 관광두레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연간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통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 담근 장을 가족과 나누며 그 가치를 공유하도록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발효문화체험 콘텐츠기업 한티와 누리농원이 공동 주최한다. 당진 시민은 물론 타지역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다.

교육은 3월부터 11월까지 장의 발효 주기에 맞춰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주요 일정은 △장 담그기(3월 7일) △장 가르기(4월 25일) △장 나누기(11월 21일) 등 3회차다.

모집 인원은 총 8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전통 장과 음식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과 일반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장 담그기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모든 회차 필수 참석을 원칙으로 하며, 참가자는 ‘장 나누기’ 행사에서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을 가져갈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누리농원으로 전화나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교육 시간은 오전 10시 또는 오후 2시 중 선택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3000원이다.

강의는 사단법인 간장협회 최애란 이사가 맡는다. 최 이사는 서울시 ‘장하다 내 인생’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했으며, 각 자치구에서 전통 장 담그기와 마을 장독대 교육을 진행해 온 전문가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당진 특산물인 ‘두렁콩’으로 만든 메주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당진은 우강·합덕 들판을 중심으로 두렁콩을 전국 최대 규모로 재배하고 있으며, 풍부한 일조량과 적절한 습도 등 재배 환경이 우수해 품질 좋은 콩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지역 농업과 관광을 연계하는 상생 모델로도 주목된다.

김은수 한티 대표는 “참가자가 직접 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전통 장으로 각 가정의 식탁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앞으로도 장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관광 콘텐츠를 기획·운영하는 주민주도형 관광 모델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당진의 식문화와 농촌 자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