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 찾은 흑두루미 1000여마리…"중간 기착지 위상 강화"

부석면 창리·간월도 일원에 먹이 8톤 공급…3월까지 지속

지난 10일 천수만을 방문한 흑두루미 모습.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3/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는 천수만에 도래한 국제적 보호종 흑두루미가 1000마리를 넘어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일본 이즈미 지역에서 월동하던 흑두루미가 천수만 일대에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개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는 12일 흑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벼 8톤을 부석면 창리와 간월도 등 천수만 일원에 공급했다.

먹이 제공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를 고려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뤄졌다.

12일 서산시가 흑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먹이를 제공하는 모습(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2.13/뉴스1

시는 천수만을 흑두루미의 주요 중간 기착지로 보고 도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3월까지 먹이 공급을 이어가며 개체 보호와 안정적 체류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은 흑두루미의 중간 기착지로서 국제적 중요성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종 흑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제공과 체계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