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한돈 STO ‘완판’…청약률 282% 기록

핀돈 공식 플랫폼./뉴스1
핀돈 공식 플랫폼./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침체 흐름을 이어가던 조각투자(STO) 시장에 국내 1호 한돈(돼지) 기반 투자계약증권이 청약 개시 당일 오전 조기 완판된 데 이어 최종 청약률 282%를 기록하며 시장에 반전 신호를 보냈다.

㈜데이터젠이 발행한 ‘한돈 가축투자계약증권 1호’는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결과, 모집 예정 물량 1만812주(2억1624만원)를 첫날 오전 중 모두 채웠다.

이후 추가 청약이 이어지며 최종 3만504주, 총 6억1008만원이 접수됐다. 이는 모집 물량 대비 282%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국내 투자계약증권 단일 상품 기준 최대 청약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TO 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과 거래 감소로 전반적인 침체를 겪어왔다. 일부 상품은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청약 당일 완판과 200%를 웃도는 경쟁률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물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 구조와 비교적 직관적인 투자 모델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돈 가축투자계약증권 1호’는 실제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설계된 실물자산 기반 투자상품이다. 투자자는 공동지분권 구조를 통해 사육 및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분받는다. 모집은 일반청약(균등·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거래 금융기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데이터젠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핀돈’을 통해 사육 현황과 성장 단계, 출하 일정 등을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투자 대상 자산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임선묵 대표는 “이번 성과는 실물 가축자산 기반 투자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후속 상품 출시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STO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납입기일과 배정공고일, 배정기준일은 13일이며, 세부 사항은 핀돈 공식 플랫폼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