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시장 출마 선언

12일 도청서 기자회견…"충청 그랜드 메가시티 완성"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2.12/뉴스1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정현 현 충남 부여군수(63·민주당)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군수는 이날 "충남과 대전의 통합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뒤흔들 두 번째 엔진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수도권이라는 하나의 심장에 의존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충남과 대전을 통합해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충북까지 아우르는 '충청 그랜드 메가시티'를 완성해 5극 3특 체제의 핵심축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가 발표한 5대 핵심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0조 원 규모의 '충청 성장 국제 메가펀드' 조성이다.

중앙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금융 동력을 확보해 ABC(AI, Bio, Climate-tech) 산업과 국방·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해 '동북아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통합에 따른 지역 소외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충남 내포의 '균형 자치 청사'와 대전의 '경제 과학 청사'로 기능을 분리하는 이원화 체계를 제안했다. 시장이 직접 내포에 상주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시민사회 현장에서부터 다져온 결단력과 행정의 섬세함을 모두 갖췄다"며 "불의한 권력 앞에서는 가장 선명한 깃발이 되고 시민의 고단한 삶 앞에서는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유능하고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연임 중인 박 군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임 당시 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부여군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은 자치단체장이기도 하다.

박 군수는 27일 군수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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