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등 한국 문화 예술형 주화, 세계시장 신선한 자극 기대"
프랑스, 새로운 주화 발행 예고…한국과 콜라보 사업 기대
조폐공사 “글로벌 시장 목표 '주화 산업' 외연 넓힐 시점”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에 참가해 글로벌 주화산업의 최신 동향을 확인했다.
11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1974년부터 매년 1~2월 개최되고 있는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 WMF)는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전 세계 50개국,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예술형 주화는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이지만, 일반적인 동전과 달리 금·은 등 귀금속을 소재로 제작된다. 미국의 독수리, 캐나다의 단풍잎, 중국의 판다처럼 각국의 상징을 주화에 심플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해외 주요 조폐국과 글로벌 유통사 관계자들은 한국의 문화적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의 고유 정서와 상징을 담아낸 예술형 주화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조폐공사는 독일 WMF 참관 후, 2026년에 새롭게 예술형 주화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프랑스 조폐국(Monnaie De Paris)을 방문해 예술형 주화 출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제조 프로세스, 수출 및 마케팅 전략 전반을 벤치마킹했다.
프랑스는 오는 6월 예술형 주화를 처음으로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실물 주화와 더불어 디지털 형태의 E-예술형 주화를 같이 발행한다. 실물 주화는 주문 후 고객에게 배송되는 방식이며, E-예술형 주화는 온라인으로 증서만 먼저 발급한 뒤 원하는 시점에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면 실물 주화를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가의 금화를 보관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조폐국 관계자는 “지금 세대는 K-POP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화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를 담은 예술형 주화가 발행된다면 세계 시장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한–불 수교 140주년이라는 점에 주목해, 양국 조폐기관 간 기술·디자인·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 가능성도 함께 논의했다. 트렌디한 문화를 가진 한국과의 콜라보 제품 출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성창훈 사장은 “이번 세계화폐박람회 참가 및 프랑스 조폐국과의 교류를 통해 주화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제조 역량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주화 산업의 외연을 넓혀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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