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상엽 특훈교수, 호주 퀸즐랜드대 AIBN 중개연구상 수상
"연구를 연구로 끝내지 않은 성과" 높이 평가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연구부총장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대학교(UQ) 산하 호주생명공학나노기술연구소(AIBN)로부터 중개연구상인 AIBN 메달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AIBN 메달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산업과 사회적 가치로 확장한 중개연구 성과를 인정해 수여되는 상이다. 흔히 ‘연구를 연구로 끝내지 않은 성과'를 평가하는 상으로 불린다. 이번 시상은 퀸즈랜드대학교 연구부총장인 수 해리슨(Sue Harrison) 교수가 했다.
이 특훈교수는 수상 기념 강연에서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한 화학물질 생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조와 합성생물학 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KAIST에서 약 32년간 대사공학·합성생물학·시스템 생명공학 분야 연구를 선도해 온 그는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 논문 798편, 특허 868건(등록·출원),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3000여 편, 기조·초청 강연 690여회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또 대사공학, 대장균의 시스템 생물학 및 생명공학, 시스템 대사공학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해당 분야의 학문적 체계를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AIBN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상엽 특훈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학문적 영향력뿐 아니라 퀸즈랜드대학교와 호주 연구 생태계에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공헌을 해왔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AIBN 설립 초기 연구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설탕 기반 바이오제조 연구를 시작으로 합성항공연료, 폐가스 발효 기반 바이오공정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이 협력은 미국의 바이오 기반 화학·연료 기업 아미리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폐가스 발효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란자테크,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개발을 선도하는 네덜란드 기업 스카이엔알지 등과의 글로벌 공동연구로 이어졌다. 퀸즈랜드대학교가 합성생물학 및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이 교수는 "이번 AIBN 메달은 개인의 연구 성과를 넘어, KAIST와 퀸즈랜드대학교를 비롯한 한–호주 연구자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협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시스템 대사공학과 합성생물학 연구가 지속가능한 산업과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2016년 제1회 AIBN 메달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일정과 코로나19로 공식 수상이 지연돼 약 10년 만에 공식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하게 됐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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