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 '반대' 공식화
송전탑·송전선로 충남 최다·최장…"추가 설치는 주민 부담 가중"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345㎸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20일 밝혔다.
서산시는 해당 사업이 호남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남 7개 시군 등을 관통하는 대규모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이미 송전 인프라가 과도하게 집중된 서산 지역에 또다시 부담을 지우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최적 경과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제6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경과대역이 선정됐다. 해당 경과대역에는 서산시 운산면·해미면·고북면 일원이 포함됐다.
향후 후보 경과지 선정과 주민설명회, 최적 경과지 확정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가운데, 서산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반대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에는 송전탑 507개소와 변전소 5개소가 설치돼 있다. 이는 송전탑 수와 송전선로 길이 모두 충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그동안 자연환경 훼손과 경관 저해, 주민 불편 등을 감내해 온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여건에서 추가 송전선로가 건설될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미 다수의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집중된 서산에 추가 설치를 강행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일”이라며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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