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보고드립니다”…조달청 개청 후 첫 정책회의 생중계

자체 인력 투입, 국민과 실시간 소통…국장들 시험 준비하듯 발표 임해
정책 책임감·신뢰도 제고…공공조달 전략적 활용, 경제 대도약 지원

조달청 대변인실 한명일 사무관이 12일 개청 최초로 상반기 부서장 회의를 실시간 중계해 국민에게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이번 정책회의 생중계는 국민에게 다소 낯선 조달 정책 현황을 전달하고 정책 추진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12일 정부대전청사 3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조달부서장 회의’에는 3대 이상의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라이브 중계 장비 등 마치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듯 각종 영상·음향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

이날 회의는 조달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대변인실 자체 인력을 투입,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생중계는 공공조달 정책 관련 중요한 현안이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안을 국민과 기업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정책회의 생중계는 정부대전청사 내 조달청이 최초다.

백승보 조달청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는 국민과 기업에 실시간으로 정책 발표 내용은 물론 정책 이해도 및 표정, 태도가 상세히 전달된다는 점에 각 국장들은 업무 보고 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발표 시 카메라가 대형 디스플레이와 유튜브를 통해 발음부터 표정, 혹시 발생할지 모를 실수 하나하나까지 방영된다는 점이 부담돼 대부분 국장들은 시험 준비를 하듯 업무 발표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정책 추진에 대한 책임감과 신뢰도를 높였다.

하지만 생중계 부담은 잠시, 업무 보고 후 토론이 이어지자, 올해 추진 예정인 조달 정책에 대해 7개 국장을 비롯해 과장들도 개선 방안과 성과 달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등 생방송을 잊은 듯 정책 추진 의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태원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은 주어진 발표 시간이 부족하다며 시간을 더 할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강희훈 혁신조달기획관은 토론 과정에서 업무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으면 정책 발전 방안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박철웅 대변인은 “이번 생중계를 통해 조달청이 국민과 기업에 먼저 다가가 조달정책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책과정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그 과정에서 집단지성을 모아 조달정책의 신뢰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주요 정책 간담회, 기업과의 소통 현장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생중계를 통해 국민들은 올해 조달청 정책 추진 방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조달청은 올해 연간 225조원이 넘는 공공구매력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기술선도 성장·균형성장·공정 성장을 뒷받침해 우리나라 경제 대도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조달 개혁의 성공적 이행,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견인하는 공공조달,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신뢰받는 공공조달,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조달 등 4대 추진 전략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12일 개청 최초로 상반기 부서장 회의를 생중계하며 국민에게 올해 주요 추진 정책을 공유했다. (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백승보 조달청장은 “올해는 지방정부 조달 자율성 확대, 혁신조달 강화, 무분별한 입찰 참여 및 불공정 조달행위 근절, 공공비축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녹록지 않은 만큼, 전 직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그동안 쌓아온 조달 전문성을 발휘하여 업무를 잘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