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늘었지만 아이는 줄었다…대전 예비 초등생 ‘1만명 붕괴’
취학예정자 첫 1만명 하회…소규모 초등학교도 급증
출산율 하락 여파에 학령인구 감소 가속 전망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취학 예정 단계에서 처음으로 1만명 선을 넘지 못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는 9386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생 아동에 전년도 미취학아동, 2020년생 중 조기입학 신청 아동을 포함한 수치다.
이 중 8469명, 90.2%가 응소했는데, 실제 입학생 수가 응소생 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지역 초1 학생은 9000명을 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초등 신입생 1만명선 붕괴는 지난해 이미 이뤄졌다. 다만 올해는 취학대상자 선정부터 단위가 달라진 만큼, 학령인구 감소가 구조적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월 기준 분교장을 포함한 대전 154개 초등학교의 1학년 학생 수는 9093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2학년 학생 수도 1만111명에 그쳤다.
4~6학년은 학년별로 약 1만2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3학년은 1만1265명으로 이미 감소세가 뚜렷하다. 학년이 낮아질수록 학생 수가 급감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도 2024년 11개교에서 올해 19개교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출생아 수 감소와 직결된다. 2019년생이 태어난 해의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이미 1명 선이 무너진 상태였다. 이후 출산율은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다. 최근 소폭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출생아 수 감소의 누적 효과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향후 초등 학령인구 감소는 당분간 지속되거나 오히려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대전시 전체 인구는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 인구는 2020년 말 약 146만4000명을 정점으로 2024년 말 143만9000명 수준까지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약 144만700명으로 전년 대비 1500여 명 증가하며 감소 흐름을 끊어냈다.
이 같은 반등은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웃도는 순유입 구조에서 비롯됐다. 특히 전입자의 약 60%가 20·30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교육계 인사는 "청년층의 유입을 당장 학령인구 증감과 맞물려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청신호가 될 수는 있다"며 "학생 수 급감을 고려해 교육역량 집중과 유휴시설 관리 방안 등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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