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백승보 조달청장 “공공 조달 개혁 현장 안착 추진”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대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대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조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은 붉은 말의 해입니다. 한눈팔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는 말처럼 우리 스스로가 설정한 방향에 따라 올해 이행해야 할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올해 조달청은 공공조달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대도약을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수요기관에는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 편리한 서비스를, 조달 기업에는 기업 하기 좋은 시장 환경과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분명히 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 네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공공 조달 개혁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정부 등 수요기관의 조달 자율성, 현장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자율이 책임과 관리 위에서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조달 과정과 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발주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위,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둘째, 공공조달의 구매력을 기업의 성장과 도약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연간 225조 원에 이르는 공공조달이 혁신이 시장에 안착하는 경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AI, 로봇, 기후테크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고, 정부가 첫 구매자가 됨으로써 이를 토대로 혁신기업이 민간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아울러 기술·안전·품질은 엄격히 관리하되 주요 조달제도에 존재하는 규제를 합리화해서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는 것은 물론 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신뢰받는 공공조달을 확립하겠습니다.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조사와 엄정한 제재로 대응함으로써 이러한 행위가 더 이상 공공조달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조달기업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조달제도를 정비하고, 페이퍼컴퍼니나 브로커를 통한 무분별한 입찰 참여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달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고를 예방하고,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미래 변화에 대비하여 공공조달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 나가겠습니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의 발굴과 구매를 확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경제적 약자기업 지원과 좋은 일자리 확산 등을 적극 추진해서 사회적 가치가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공조달기본법 제정과 공공조달관리사 제도의 조기 정착을 통해 공공조달의 제도적·인적 기반을 강화하는 등 공공조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조달청은 앞으로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환경 변화를 좀 더 민감하게 감지하고, 끊임없이 시장과 함께 호흡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