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대구권 학연 협력으로 지역 기반 딥테크 창업 생태계 본격 구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경(ETRI 제공) /뉴스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경(ETRI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경북대학교 및 연구·특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딥테크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이 지원하는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발굴형 창업 지원 △기술 출자형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 등 학·연 협력 사업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ETRI는 학·연 협력 플랫폼을 통해 지역 내 개방형 기술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실질적인 창업 성과 창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대구광역시,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2025년 대구권 유니코어 기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ETRI는 학·연 협력 플랫폼의 성과를 출연연과 대학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출자해 ‘공동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공동 연구소기업은 출연연과 대학이 각각의 연구성과를 기술 출자 방식으로 제공하고 공동 주주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 기술 신뢰성과 사업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학·연 사업화의 대표적인 성과 유형이다.

ETRI와 경북대학교는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학·연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을 수행했다.

이 같은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10월 예비창업자와의 만남과 논의를 거쳐 ㈜아이테르온이 설립됐다.

아이테르온은 ETRI와 경북대학교의 공동 기술 세미나, 기술 적합성 검토, 사업성 분석 및 기술가치평가를 거쳐 각 기관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출자받아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공동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이는 수요기업 발굴부터 기술 매칭·검증, 기술기반 비즈니스 모델 수립, 기술 출자, 기업 설립, 성장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수행한 사례로 평가된다.

ETRI는 앞으로도 학·연 협력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을 대표 성과 모델로 육성하고 지역 대학·연구기관·특구본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연구성과가 지역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딥테크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