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발판 다진 태안군…"해상교량·치유·에너지로 도약"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올 한 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농·어업, 관광 전반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 발판을 다졌다고 30일 밝혔다.

태안군에 따르면 눈에 띄는 성과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가시화다. 지난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됐고 7월에는 국지도 96호와 지방도 603호선이 국도 38호선으로 승격되며 교량 건설의 당위성을 한층 높였다. 8월에는 해당 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반영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군은 9월 한국서부발전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0월에는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대응한 수소산업 육성에도 힘써 10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관광 분야에서는 서해안권 유일의 태안해양치유센터가 11월 문을 열며 태안 관광의 새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태안읍성 복원사업과 경이정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관광자원 발굴도 속도를 내면서 11월 기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4.04% 증가, '2025 태안 방문의 해'의 성공적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농·어촌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변화가 이어졌다.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만대항(2월)과 개목항(4월)이 준공됐고, 충남형 공동생활홈 조성 공모와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태안 바다숲 조성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군은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개청 △농기계 종합교육장 준공 △벼 병해충 항공방제 △남면 국민체육센터 준공 △승언2호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영목항 전망대 일원 관광자원화 등 생활 밀착형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신청한 공모사업 51건 중 43건이 선정돼 총 948억 원을 확보했고, 내년도 정부예산 역시 올해보다 17% 증가한 1986억 원을 확보했다"며 "군민이 행복한 태안을 목표로 내년에도 각 분야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