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가 강한 대학’ 한남대…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 자리매김
글로벌 혁신모델 ‘디자인팩토리’…자유전공학부 정원 18%로 확대
우주항공분야 발빠른 첨단교육 …‘캠퍼스혁신파크’ 국내 최초 조성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남대(총장 이승철)는 해마다 교류 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 보내고, 교류 유학, 인정 유학, 교비 유학, 복수 학위, 해외 단기 어학연수, 국제 학생 버디, 한국어·한국문화연수프로그램(KSSP), 한·일 국제 학생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비 502억원)가 문을 열었으며, 창업중심대학 선정(410억원), RISE사업 선정(64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남대가 운영하는 디자인팩토리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 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인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의 글로벌 대학들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개발해내고 있으며, 2019년부터 지금까지 70여 건의 특허출원을 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한남대는 학생들의 전공 자율선택을 강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학제 개편을 단행했다. 자유전공학부를 2가지 유형으로 신설 및 확대했으며, 전체 모집인원의 18%를 전공이 없는 자유전공학생을 선발했다.
한남대는 기존의 자유전공학부 소속 유형1로 235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 유형2로 254명을 선발했다. 유형1의 자유전공학부는 사범대학소속학과, 간호학과 등은 선택이 불가능하다.
유형2인 계열별 자유전공학부는 △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 △공과대학자유전공학부 △스마트융합대학자유전공학부 △경상대학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 △생명나노·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 등 6개 단과대학으로 나눠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들이 입학 후 1년간 대학 적응, 전공과 진로 탐색 과정을 거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보다 신중한 자세로 전공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한남대는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을 위해 우주항공 분야를 비롯한 AX센터 유치 등 발 빠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대학 최초로 ‘수송기용 지형인식경보체계(terrain awareness and warning system) 성능개선 사업’의 감항인증 사업을 공식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대학의 학술적 연구 역량에 실무형 인증·시험 능력을 결합해 항공 안전 기술을 상용·군사 분야에 적용하는 선도적 사례라는 평가다.
감항인증은 항공기 또는 항공기 구성품·시스템이 안전하기 비행할 수 있음을 규제기관이 공식적으로 확인 증명하는 절차를 말한다. 지금까지 주로 민간 대행업체가 수행해 왔으나, 박사급 전문 인력을 갖춘 대학 연구 기관이 감항인증 사업을 직접 수주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한남대는 국방AX거점센터 추진을 위한 발 빠른 행보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X 예산이 84% 증액됐고,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정책을 통해 로봇·모빌리티·선박·팩토리·국방 등 전략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이 구체화 되면서 한남대는 선제적으로 국방 AX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의 대학 내 국가 첨단 산업단지’ 타이틀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지난 19년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으로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창업·벤처기업부터 기업경영까지 가능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캠퍼스혁신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특성화의 전초 기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정부 기관과 자치단체(대전시·대덕구)·LH 등은 5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342.3㎡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건축면적 4400㎡의 허브동(지식산업센터)을 건설했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 고시됐으며, 입주 기업에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재)대덕경제재단 등 공기업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88개실 등이 입주를 마치고 가동 중이다.
한남대는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학년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하고, 각 학년별로 이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스펙을 갖추도록 유도하며, 매년 수정 보완을 해나가는 체계다.
한남대는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출제 위원급 교수들과 국내 유명 학원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전액 무료로 집중 특강을 실시하는 수험 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소수정예의 학습실을 갖추고 사이버강의 지원, 그룹 스터디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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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69년 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해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으로 굳건한 위치를 확보한 한남대학교는 일찍부터 글로벌 교육을 시작해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 통한다. 세계 45개국, 278개 자매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많은 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1>은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한남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