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전국 단위 설계 챌린지대회 첫 개최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제1회 시스템반도체 설계 챌린지 대회'가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 홀에서 첫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IDEC가 전국 단위로 처음 개최한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로, 전국 6개 지역 캠퍼스 84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17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실력을 겨뤘다.

IDEC는 그동안 지역 캠퍼스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시스템 온 칩(SoC)' 설계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교육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대회는 캠퍼스별 경진대회를 전국 대회로 통합해 IDEC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대회 운영위원장은 고려대학교 전상근 교수가 맡는 등 KAIST를 포함한 전국 대학의 교수 10여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본선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상 '아방(Avant)'팀과 금상 '부산의 인재'팀 등 2개 팀에게는 산업통상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대상을 차지한 한양대 에리카 이건호 학생은 "회로를 공부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팀명인 아방의 의미처럼 앞으로는 스스로를 믿고 학업에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철 IDEC 소장은 "이번 대회는 그동안 지역에 국한돼 있던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통합·확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IDEC는 앞으로도 지역 거점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이끌 잠재적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DEC는 내년에도 제2회 시스템반도체 설계 챌린지 대회를 더욱 발전된 형태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강화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