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 2건 동시 선정…305억 확보

송악 기지시 ‘주거 정비’, 면천 ‘관광·문화 거점’ 특화

기지시지구 사업계획도(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22/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2025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진시는 22일 송악읍 기지시지구 ‘노후주거지정비지원사업’과 면천면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30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6년부터 주거환경 개선과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송악읍 기지시지구는 전면 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지로, 기반시설 부족과 복잡한 필지 구조 등으로 정비 수요가 지속 제기돼 왔다. 시는 2024년부터 주민설명회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중앙평가 발표 등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공모에 참여했고, 국토교통부의 현장·중앙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최종 선정됐다.

특히 법무부 범죄예방환경컨설팅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영향평가를 연계하고, 지역건축사회·당진토목측량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주민주도 정비 방식을 적극 도입해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편의·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기지시지구에 250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복합생활지원센터 건립 △커뮤니티 공원 조성 △도로 확장·주차장 조성 △마을 안길 정비 △주민주도 주택개량(재건축) △스마트 보행환경 조성 등 정주환경 혁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면천고방 사업계획도(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22/뉴스1

아울러 옛 면천농협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지역경제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면천고방’ 조성 사업도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면천읍성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면천고방 조성에는 총 55억4100만 원이 투입되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옛 면천농협을 리모델링해 문화 SOC 공간을 조성하고 옥상정원과 법정 의무시설 등 기반을 마련한다. 이후 △지역 문화·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면천 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지역 특산품 체험 △플리마켓 등 공동 마케팅 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주민의 주거·문화·경제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실질적 도시재생을 목표로 한다”며 “행정과 전문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공모 선정 성과를 바탕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문화 경쟁력 강화를 병행하며 도시 재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