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21일 라오스 출장 마치고 귀국

계절근로자·스마트팜 협력 등 확대 기대

김태흠 지사(왼쪽)가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와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라오스 출장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8∼19일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 린캄 두앙사완 농업환경부 장관, 포싸이 사아손 노동사회복지부 장관, 썬타누 탐마봉 보리캄사이주지사를 차례로 접견했다.

손싸이 시판돈 총리와는 당초 계획했던 1시간보다 1시간 25분 더 많은 2시간 25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손싸이 시판돈 총리에게 근로자 해외 송출 관련 국가 기금 조성, 건기 농업용수 해결을 위한 도수로·저수지 건설, 농업 기계화를 위한 경지 정리, 사료·비료 국산화 계획 수립, 라오스 스마트팜 도입 방안 등에 대해 조언하고 자원봉사 활동 확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손싸이 시판돈 총리, 포싸이 사아손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계절근로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도내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순수하고 성실해 도민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도내에 라오스 계절근로자 1800여 명이 와 있는데, 내년에는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계절근로자의 수입 보장을 위해서는 "1주일에 5∼6일은 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있고 전체 계절근로자 수요를 파악해 중간에 쉬는 일이 없도록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2년 12월 라오스와의 교류 활성화 및 우호 협력 강화 협약을 맺은 이후 2023년부터 3년간 총 2712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포싸이 사아손 장관은 "그간 계절근로자를 송출하며 제기된 문제점을 상호 보완하고 더 훌륭한 계절근로자들을 송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썬타누 탐마봉 보리캄사이주지사를 만나 스마트 농업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보리캄사이주와 충남은 정책의 핵심이 농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제안했다.

앞서 린캄 두앙사완 농업환경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라오스 농업과 축산업 관련 공무원들을 충남에 보내면 스마트팜과 농업용수 확보 및 수리시설 현황, 스마트 양돈·양계 등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출국 첫날인 지난 17일 비엔티안 시코타봉구 앙야이마을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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