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 국내 최고 스포츠 관광 도시로 만든다"

1917억 추가 투자…예산·홍성에 집중 투자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가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17/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관광 도시로 조성한다. 내포신도시를 품은 예산과 홍성 지역에 집중 투자해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포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는 젊은 미래 세대들이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고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은 홍성과 예산 지역의 부지 27만 6714㎡에 총 2509억 원 규모로 투자하는 계획이다. 이미 완공된 충남 스포츠센터 592억 원을 제외하면 1917억 원이 추가 투자되는 셈이다.

홍성 지역에는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이 조성됐고, 충남 국제테니스장이 817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예산 지역은 올해 준공돼 11월부터 운영 중인 수영장 중심의 다목적 체육관을 갖춘 충남 스포츠센터와 엑스(X) 게임장이 있다.

추가로 조성될 시설로는 △내포 스포츠 가치센터 △파크골프장 △야구장 등이다.

내포 스포츠 가치센터는 스포츠를 통해 유소년들의 신체적 건강과 협력, 도전 정신 등을 함양하기 위한 체육 시설이다. 도는 2029년까지 총 480억 원을 투자해 6만 7000㎡ 부지에 다목적 체육관과 족구장, 시뮬레이션 체험관,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등을 갖춘 스포츠 가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에 타당성 조사 등 용역비 1억 원이 반영됐다고 한다.

파크골프장은 총 72홀 규모로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다. 전국 대회 유치가 가능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장은 약 200억 원 규모로 1곳을 추가 조성하며 관중석을 갖춰 2029년 전국체전 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400면 규모 이상으로 40억 원을 투자해 확보할 계획이다.

박 부지사는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전 과정에 주민과 전문가의 조언을 듣겠다"며 "건립 예정인 미술관과 예술의 전당이 함께 들어서면 내포신도시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 문화예술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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