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 국가시험·취업률 안정적 강세…실무·지역·미래를 잇다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혁신 상징 교육모델 '자율전공학부'
초광역 글로컬 연합 선정…RISE사업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대전보건대학교는 45년 이상 보건 계열로 특성화된 대학이다. 최근에는 교육혁신, 실무중심 교육, 지역 협력, 그리고 초광역 대학연합이라는 굵직한 변화를 연이어 만들어냈다.
수험생들에게는 “학위를 넘어서 실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대학”이라는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뉴스1>은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대전보건대를 살펴본다.
2025년 국가시험에서는 작업치료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과 물리치료사 전국 수석 합격이라는 특별한 성과가 있었다. 치위생사·임상병리사·치기공사 등 여러 직종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합격률이 이어졌다.
취업률에서도 대학은 대전·세종·충청권 내 상위권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의 유지취업률이 높아 학생들이 장기적으로 전문직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전공을 살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대학이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부터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치기공학과 등 5개 학과에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산업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 실무형 석사과정으로, 특허 출원·연구보고서·전공 논문 등 다양한 방식의 졸업 과제를 통해 응용 능력을 평가한다.
202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HiT 자율전공학부는 대전보건대학교의 혁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교육 모델이다. 전공이 입학 단계에서 고정되는 기존의 구조를 넘어,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흥미·적성·진로 목표에 따라 전공을 자유롭게 설계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수진 간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형 교육이 가능하며, 학생 중심의 학사관리 시스템은 학습자가 자신의 학업 경로를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서 요구되는 분석력·융합력·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데 최적화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의 교육 환경이 크게 도약한 배경에는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이 있다. 대전보건대학교는 대구보건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와 함께 ‘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을 구성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연합은 단순히 세 대학이 협력하는 구조가 아니라, 하나의 초광역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5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며, 세 대학은 첨단 교육 기자재의 공동 활용, 교육과정 공동 개발, 초광역 실습 인프라 공유 등을 통해 교육 품질을 연차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의 또 다른 변화는 지역사회와 산업이 대학 교육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는 점이다. 2025년 본격 시행된 RISE 체계에서 대전보건대학교는 대전광역시의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중심 대학으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대학이 단순히 지역 내 교육기관이 아니라, 산업과 지자체, 연구기관을 잇는 접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덕특구,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학은 이 지역 생태계를 실습 교육, 연구 프로젝트,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왔다.
대전보건대학교의 변화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실무 교육의 체질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점이다. 최근 2년 동안 대학은 직업능력개발의 최전선에서 실제 현장과 연결된 교육 모델을 만들어 왔다. 고용노동부가 평가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 것은 단순한 인증이 아니라 대학이 직업훈련기관으로서 갖춘 시스템이 국가 수준에서 검증된 결과다.
여기에 최근 도입된 K-Digital Platform 기반 신기술 융합 교육은 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VR 기반 임상훈련이나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기 설계 실습, AI 기반 데이터 분석 교육 등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접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대 보건 산업이 요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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