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층건축물 178개 동 긴급 화재안전조사

50층 이상은 12일까지 실시…안전 취약 요인 점검

대전소방이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대전소방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소방본부는 지난달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와 같은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층건축물에 대해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2일까지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1개 단지 8개 동에 대해 실시하고, 준초고층 43개 단지 170개 동은 내년 6월 말까지 진행한다. 홍콩과 같이 가연성 외장재가 설치된 준초고층건축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 불법 행위 여부, 작업장 주변 가연물 방치 실태, 주요 소방시설의 작동·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위반 사항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정미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고층 건축물의 안전 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시민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