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 돌며 귀금속 등 1억 원 훔친 20대 송치
- 최형욱 기자

(예산=뉴스1) 최형욱 기자 = 농촌 빈집을 돌며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상습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절도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두 달간 예산과 서산의 농촌 마을을 돌며 주인이 외출한 빈집 18곳에서 귀금속과 명품 의류, 현금 등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 씨는 농촌 마을에 폐쇄회로(CC)TV가 드물고, 마을 주민들이 대문 단속을 제대로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범행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평범한 복장을 하고 태연하게 마을을 돌아다니며 문을 열어보는 등 치밀함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두달 간 CCTV를 분석한 끝에 지난달 20일 예산의 한 거주지 근처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동종 범죄로 복역 후 출소한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명품 옷과 가방, 현금 1000만 원 상당을 회수했으나 대부분의 피해금이 생활비와 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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