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노후하수관로 3차 정밀조사 착수…싱크홀 사전 예방

긴급 보수 대상 즉시 정비…중·장기 관로 교체 계획도 마련

서울시청 물재생계획과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노후 하수관로를 CCTV 촬영으로 정밀 조사하고 있다. 2025.8.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는 지반침하(싱크홀)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제3차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3차 정밀조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2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 중 지반침하 사고 가능성이 높은 지역 1652㎞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결과 등 기술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사업에 1652㎞의 조사 대상 구간이 선정됐다. 사업비 119억 원 중 국비 36억 원도 확보했다.

시는 제3차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보수 대상 구간은 즉시 정비하고 중·장기 관로 교체 및 보수 계획도 함께 마련해 지반침하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1차 정밀조사에 31억 원을 들여 847㎞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2017년부터는 3단계에 걸쳐 긴급보수 대상 구간을 정비해 32㎞가 완료됐고, 현재 235억 원을 투입해 13.5㎞를 정비 중이다.

내년에는 공공하수관로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대동천 상류 등 10개소, 13.1㎞를 대상으로 노후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하수관로는 시민 일상과 직결된 대표적인 지하 기반시설로 노후화된 관로는 도심 싱크홀 등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정밀조사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