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 국제학술대회 연다
한·중·일 학자 한자리에…백제 한성기 정치 등 네트워크 규명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부장리 고분군 발굴 20주년을 맞아 27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산문화원, 호서고고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서산 부장리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 확장’을 주제로 한국·중국·일본 3개국 고고학자가 발표에 나선다. 부장리 고분군은 2006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으며, 백제 한성기(백제의 첫 번째 수도인 한성을 중심으로 한 시기) 왕실과 서산 지방 세력 간 관계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3차 발굴 조사 성과가 공개되면서 고분군 축조 방식과 위세품의 성격은 물론, 백제 중앙과 지방의 정치·사회·문화적 네트워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측 발표는 △서산지역 분구묘 조사 현황과 성과(류미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부장리 출토 위세품의 특성과 의미(나용재 단국대 강사) △백제 지방 통치 체제와 부장리 세력의 변화(강종원 한밭대 교수) △충남의 뱃길과 부장리 고분군(김낙중 전북대 교수) △사적 지정범위 확장과 정비·활용 정책(이순자 국토연구원 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에서는 장단위 남경사범대 연구자가 참석해 중국 돈식 봉토묘와 부장리 고분군을 비교 분석하며 ‘중국에서 본 부장리 고분군의 의미’를 제시한다. 일본에서는 야마모토 다카후미 일본대 교수가 ‘일본 분구묘(흙으로 큰 봉분(분구)을 먼저 만들고 그 안에 매장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의 무덤)의 사회적 의의’를 통해 한·일 분구묘의 공통점과 차이를 설명한다.
부장리 고분군은 분구묘의 축조와 확장,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 유적으로, 청동기 주거지와 수혈유구, 백제시대 분구묘 등 260여 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금동관모, 철제초두 등 출토 유물은 백제 중앙과 지방 세력의 관계를 밝히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분군은 2004년·2005년 1·2차 발굴을 거쳐 현재 제3차 발굴이 진행 중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고대 서산의 문화정체성과 역사적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장리 고분군의 지속적인 발굴·정비·복원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산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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