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반영을" 서산시, 13개 지자체 대응 본격화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중부권 13개 지자체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서산시는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제10회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충남·충북·경북 13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교통연구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내년 상반기 고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협력체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건의문을 작성해 올해 말 중앙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국내 철도정책의 미래 방향과 동서축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에서 울진까지 총 330㎞를 잇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사업비만 약 7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노선이 완성되면 서산에서 울진까지 이동 시간이 약 2시간으로 줄어들고, 충남·충북·경북을 관통하는 새로운 동서 교통축이 마련된다.

시는 그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중앙부처 방문은 물론, 지자체장들이 직접 참여한 SNS 챌린지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했고,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철도 건설 필요성이 공식 제기되며 추진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남북 중심 교통체계에서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동서축 핵심사업”이라며 “13개 지자체와 힘을 모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공항, 국제 크루즈선 등과 연계한 미래형 복합 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외에도 내포태안철도, 충청내륙철도, 대산항 인입철도 등 주요 철도망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오는 12월 공청회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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