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이틀 째 진화작업…붕괴 위험에 내부 진입 못해

 15일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9시간여 만에 초진됐지만 건물 내부에는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11.15/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15일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9시간여 만에 초진됐지만 건물 내부에는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11.15/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최형욱 이시우 기자 =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는 등 이틀째 사투를 벌이고 있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응 1단계 유지 중으로, 소방 당국은 인력 35명과 소방차 28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앞서 소방은 전날 오후 3시 31분께 초기 진압에 성공한 뒤 4시간 만인 오후 7시 30분께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

2단계 해제로 각 시·도에서 출동한 소방 장비와 대원들도 복귀했으며 해가 지면서 투입됐던 헬기도 모두 철수했다.

초진 당시 건물은 전소된 상태로 장시간 화염에 노출되면서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으로 현재까지 내부 진입을 하지 않는 가운데 굴절고가 사다리차와 방수포 등 장비를 활용해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내부 적재물이 연소되고 있지만 추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이랜드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 3210㎡(약 5만 8000평)의 초대형 물류센터로 이랜드그룹이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물류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건립했다.

건축면적 3만 7755㎡(약 1만 1420평)의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에는 층마다 160만 장에서 350만 장이 넘는 신발과 의류 등 1100만 장이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