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찾은 김태흠 지사 "모빌리티 산단·치의학연 추진"

도민과의 대화서 4대 사업 발표
5개월간 시·군 방문 일정 마무리

김태흠 지사가 천안 도민과의 대화에서 4대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등을 통해 천안의 발전을 추진한다.

김태흠 지사는 11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을 찾아 시정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과의 대화를 가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과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은 국립 축산과학원 종축장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2023년 신규 후보지 최종 선정 이후 지난 9월 실시설계에 돌입했고, 종축장 이전이 마무리되면 착공할 예정이다. 산단 조성으로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14조2000억 원, 고용 유발 5만8000명 등이다.

김 지사는 "천안이 인구 100만 대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을 케이(K)-반도체 벨트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도는 2023년 KTX 천안아산역 융복합 연구개발(R&D)지구 내 1만94㎡ 부지를 확보하고, 보건의료기술진흥원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로 연구원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단 8만9114㎡ 부지에 생산 및 연구개발센터 신설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 13.3㎢에 3조4809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이중 천안 수신지구는 미래 모빌리티 융복합 사업과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지정을 추진 중이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km 구간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서부터 온양온천까지 69.9km로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16일 부여군부터 이날 천안시까지 5개월간 도내 15개 모든 시·군을 차례로 찾아 도민과의 소통의 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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