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어려운 이웃 위한 ‘우리 함께 기부런 마라톤’ 성료

소외계층·수해 피해 이웃 돕기… “작은 걸음이 희망 된다”

제2회 ‘2025 우리 함께 기부런’ 대회 모습(위아원 서산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10/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 ‘위아원 위드 기부런’ 단체는 지난 8일 서산시 양대동 스포츠테마파크에서 열린 ‘2025 우리 함께 기부런’ 2회 대회가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 속에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기부런은 ‘우리는 하나’라는 뜻을 담은 위아원(We Are One)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소외계층과 수해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대회 시작과 동시에 참가자 100여 명이 10km·5km 종목에 나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10km 코스에는 31명이 참여해 1위 홍사윤, 2위 김종환, 3위 임지훈이 각각 순위를 차지했다. 5km 종목은 총 69명이 출전해 가족·동호인·개인 참가자들이 함께 뛰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끝까지 코스를 완주하며 ‘달리기로 하는 기부’의 가치를 실천했다.

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게시판에서 공지를 보고 취지가 좋아 참석했다”며 “오랜만에 뛰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참가자들의 열정과 배려를 보면서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의 자리에 꾸준히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브런 메달을 지급하고 참가비 중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고 서산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위아원 위드 기부런 관계자 구성회는 “이번 기부런은 시민들의 건강과 나눔이 함께하는 행사로 준비됐다”며 “좋은 뜻에 동참해 준 참가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위아원은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로 마라톤 대회 등을 통해 기부를 할 수 있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지역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