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감각통합치료 대기기간 단축

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후원으로 추가 설치
기존 1년 대기에서 절반 단축…연 80명 이상 추가 치료 가능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감각통합치료실을 둘러보고 있다. (대전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장애아동을 위한 감각통합치료가 이전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중앙연구원의 3300만 원 설치비 후원으로 특수치료실을 추가 설치하고 7일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감각통합치료실은 자폐, ADHD, 발달지연 등 아동의 감각조절 향상을 위한 전문공간으로 시각·청각·촉각 등 다양한 자극을 통해 감각통합 능력과 행동조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현재 병원은 2개의 감각통합치료실을 운영해 왔지만 치료 대기 인원이 150명 이상에 달해 일부 아동은 최대 1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추가 설치로 대기기간이 약 6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치료실은 추가 설치로 연간 약 80명 이상의 아동이 추가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장애아동 재활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장애아동이 제때 치료 받을 수 있는 재활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한 중앙연구원 기획관리실장은 "직원들의 정성이 모인 이번 후원이 장애아동의 치료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e-Nurim’ 캠페인을 통해 소아의료시설 지원과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