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첫 삽 뜨다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 구축을 향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6일 부석면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서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우주항공청, 충청남도, 현대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관·기업 관계자와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성장 산업의 출발을 함께했다.

총 31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시험평가센터는 연구특구 내 2만2558㎡ 부지에 연면적 2915㎡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소전기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및 핵심부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5개 시험동과 버티포트 1면, 계류장 2면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테스트 인프라를 갖춘다.

개소 이후에는 △실외 이착륙 환경 평가 장비 △상태 기반 신뢰성 평가 장비 등 6종의 고성능 시험 장비가 도입되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운영을 맡아 UAM(도심항공교통) 및 AAV(미래항공기체)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센터는 향후 △핵심부품 시험평가 인증 지원 △R&D 협력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국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서산시가 지난해 우주항공청 공모에 선정되며 추진이 확정됐고, 이를 통해 201억 원의 외부재원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센터 조성이 국내 미래항공 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는 탄소중립·친환경 사회로 향하는 미래 기술의 상징”이라며 “센터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서산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충남도와 협력해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 연구기관 협력 강화, 제도 기반 마련 등 종합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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