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진 철강업계 대표들 만나 "'K-스틸법' 제정 총력"

"철강산업 위기는 대한민국 제조업 위기…신속히 문제 해결"

지난 5일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철강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연을 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재판매 및 DB금지)2025.11.6 김태완 기자/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생존 기로'에 놓인 충남 당진 철강업계 대표들과 만나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인 철강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엔 장 대표를 비롯해 정용선 국민의힘 당진 당협위원장, 오성환 당진시장, 충남도·당진시의원, 당진상의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철강산업 위기는 당진시의 위기를 넘어 충청권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위기"라며 "'K-스틸 법' 제정에 당의 총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이 기업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 과거 산업 발전 원동력이던 전기가 지금은 기업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산업 현실과 따로 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관세 불균형으로 수출 경쟁력까지 무너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유리한 관세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린 협상 지연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 한국 철강산업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장 현실을 외면한 입법으로 지방의 건설·제조 경기가 얼어붙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에서 여야를 떠나 신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당진의 철강 심장이 다시 뛰도록 정책과 입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당대표를 비롯해 정용선 당진당협위원장, 오성환 당진시장, 충남도의회·당진시의회 의원, 당진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20여명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재판매 및 DB금지)2025.11.6 김태완 기자/뉴스1

당진상의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철강산업 생산액은 약 18조 7000억 원으로 전국 생산액의 약 15%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 가동률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평균 가동률이 60% 이하로 떨어졌고, 영업이익도 2023년 약 2073억 원에서 2024년 약 327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와 관련 당진시와 충남도 또한 산업위기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달 27일엔 국내 3대 철강산업 도시인 포항·광양·당진이 공동명의로 정부에 '철강산업 고도화 종합대책'과 탄소배출권 총량 완화를 요구했다. 당진시는 현재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며, 이달 중 산업통상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당진 당협 정 위원장은 "수소 환원 제철 등 중장기 전략도 중요하지만, 현장 기업들이 당장 숨 쉴 수 있도록 전기요금·예산지원이 연초부터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도 "철강산업이 무너지면 지방세 10% 이상이 줄어드는 만큼, 지방재정과 일자리도 직접 타격을 받는다"며 "정부가 조속히 위기 지역 지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