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민주당 결자해지 촉구

대선서 중복 공약으로 혼선 책임…"민주당이 풀어야 할 몫"
아산·예산 후보지 단일화 마무리 단계 밝혀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1 ⓒ 뉴스1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선정을 앞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21일 아산시민과의 대화를 위해 아산시청을 찾은 김태흠 지사는 앞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중앙경찰학교 유치 가능성에 대해 "지난 조기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남원과 아산에서 각각 유치를 약속해 혼란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충남 아산과 전북 남원의 지역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선 이후 경찰청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국 공모에서도 충남에서 아산과 예산, 전북 남원이 1차로 선정돼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는 "아산은 이미 경찰대학과 인재개발원 등을 관련 기관이 집주해 있고, 접근성 등 여러 조건에서 최적지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산 출신 강훈식 비서실장을 비롯해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풀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내 경쟁 관계에 대해서도 단일화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산군민한테는 비판을 받더라도 정리를 해주는 게 단체장의 올바른 자세"라며 "아산시장, 예산군수와 만나 대화를 나눠 어느 정도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 신청 철회 등의 절차만 남겨 놨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군민들을 더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아산 초사동 경찰학교 예정 부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