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출산 순위 관계없이 아동 1인당 최대 1000만원 지원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은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아동 1인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새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군에 주민등록을 한 0세~8세 아동이다. 출생일로부터 11개월 이내 영아를 양육하는 보호자에게 일시금 50만 원을, 생후 12개월~8세 10개월(106개월)까지는 매월 10만 원씩 총 95개월간 분할 지급한다.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해당 아동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출생 신고 이후라면 언제든 가능하다.

지원금은 지역화폐 굿뜨래페이로 지급돼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전망이다.

이번 개편은 기존 출산 순위별 차등 지원 방식(첫째 5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500만 원)을 폐지하고 모든 아동에게 같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했다.

군은 제도 시행 과정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임산부와 출산 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종전 출산장려금 기준을 적용한다.

박정현 군수는 "아이의 출생이 곧 기쁨과 자부심이 되고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부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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