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레벨 올려줄게' LOL 등 대리게임 적발 지난해 6420건 달해
박수현 의원 "대리게임, 게임컨텐츠 산업 발전 저해"
- 최형욱 기자
(공주·부여·청양=뉴스1) 최형욱 기자 = 타인의 계정을 이용해 레벨을 올려주거나 아이템을 얻어주는 이른바 ‘대리게임’의 적발 건수가 지난해 6000여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대리게임 누적 적발 건수는 총 2만2365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리게임은 지난 2021년 680건에 불과했으나 이후 해마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642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종류 중에서는 GTA5의 대리게임 행위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리그오브레전드(LOL), 세븐나이츠2, 메이플스토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리게임 적발에 따른 수사 의뢰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136건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실제 처벌이 이뤄진 건수는 46건으로 조사됐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리게임은 불법행위로 규정돼 있으며,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사후관리본부 온라인대응팀을 운영, 위반 사항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박 의원은 “게임 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대리게임에 대한 접근이 너무 쉽고 예방도 되고 있지 않다”며 “사후 조치뿐만 아니라 불법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차단 등에 대한 철저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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