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역 재활병원, 9월 준공 기한 넘겨…내년 3월 개원 불투명
발주처·시공사, 공기 연장 이견도…충남도 "정상 개원위해 최선"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이달 준공 예정이던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공사가 기한을 넘기면서 내년 3월 개원도 불투명해졌다.
충남권역 재활병원은 장애인의 재활치료와 회복기 재활환자의 일상 회복을 돕는 의료 시설로, 보건복지부 공모에 충남도와 아산시가 참여해 지난 2017년 선정됐다.
충남도가 건물과 장비 등을 소유하고, 아산충무병원을 운영하는 영서의료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아 장애인과 의료 취약 계층이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사업 초기 비용 증가 등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원 목표였던 2020년까지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충남도와 아산시가 비용을 추가 부담하면서 2023년 시공사가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지만 곧바로 암초에 부딪혔다. 사업 부지 내 유치권 다툼이 발생하면서 공사는 3달 동안 중단됐다.
우여곡절 끝에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속도가 더뎌 개원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
계획에 따르면 병원 준공일은 지난 28일로, 이미 예정된 기한을 초과했다. 이달 준공을 하고, 장비 반입과 시운전 등을 거쳐야 내년 3월 정식 개원이 가능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67%대에 머물러 있다. 공정의 3분의 1이 남아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공사 기간 연장을 놓고 발주처와 시공사 간 의견 차이도 있어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공사 측은 내년 2월까지 공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발주처인 영서의료재단은 이를 반려했다.
시공사 측은 공사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발주처는 시공사가 공사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사 진행 정도를 감안하면 내년 3월 개원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재활병원 건립 사업이 지연됐지만, 전문적인 재활 치료 서비스를 기다리는 도민들을 위해 예정대로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추석 전 발주처, 시공사와 함께 만나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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