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립공주대·충남대 등 글로컬대학 추가 선정 성과"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건양대에 이어 올해는 국립공주대·충남대가 통합형과 단독형 모델로, 순천향대와 한서대가 각각 글로컬대학에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도에는 29개 대학이 있다. 그러나 2023년 글로컬대학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이 시행될 당시 열악한 지역 여건으로 인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우려가 컸다.

실제로 도는 사업 초기 시범지역에도 포함되지 못했으나 지난해부터 준비 끝에 '2025년 충남 RISE 기본계획'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는 '충남형 계약학과'와 시·군 협업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 노력 등이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다.

도와 대학은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사업공고 전부터 혁신기획 초안 마련 단계에 전담 TF를 꾸려 상시 협업체계를 운영해 왔다. 예비 지정 이후에는 행·재정적 지원을 구체화했고, 본 심사에서는 도 실·국장급 이상과 도 RISE 센터, 해당 시·군이 함께 최종 평가에 참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국립대인 공주대와 충남대는 멀티트랙 교육체계 혁신을 추진하게 됐고, 기존 건양대(국방), 순천향대(AI 의료 융합), 한서대(K-항공) 등 지역 특성화 모델도 강화됐다.

박 부지사는 "RISE와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혁신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AI 융복합 의료, 모빌리티 등 신산업 흐름에 맞춘 핵심 요소 강화로 지역산업 발전과 우수 인재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창수 국립공주대 교학부총장과 이승구 충남대 연구산학부총장은 "초광역 통합대학 모델을 기반으로 지역·산업 수요에 맞춘 융복합 교육을 통해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응용융합기술원 설립과 지역사회특화센터 운영으로 대학·출연연·기업이 협력하는 충청권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송병국 순천향대 총장은 "AI 의료 융합 Triangle 캠퍼스를 조성해 교육·연구-실습·실증-상용화 클러스터를 마련하고, 이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국제기준에 맞는 항공 커리큘럼 수출과 글로벌 인재 유치를 통해 항공기업 유치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 K-항공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제도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2023년부터 도입한 사업이다. 특성화된 지방대학을 지정해 지역 발전과 대학 혁신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 대학은 5년간 최대 1000억 원(통합형 1500억 원)의 국비와 각종 규제 특례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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