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삼수 끝 글로컬 대학 지정…"AI의료융합 글로벌 대학 조성"
5년 1000억원 지원… 전국 4개 병원·의생명연구원 인프라 활용
송병국 총장 "대한민국 대표 AI의료융합 혁신 거점 만들 것"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순천향대가 글로컬대학 삼수 끝에 마지막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순천향대는 지난 2023년부터 전공을 폐지하고 학생 스스로 학습 내용과 교수를 선택할 수 있는 학생설계형 대학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컬대학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
2차례 모두 예비지정 대학에 포함됐지만 매번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삼수에 도전한 순천향대는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서울과 천안, 부천 등 전국 4곳의 부속병원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등 독보적인 의료 인프라를 활용했다.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AI 의료융합산업을 선도하는 대학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공계열 학과를 개편해 4개 의료융합스쿨과 16개 융합전공을 설치하는 등 교양-전공-현장을 연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AI의료융합혁신교육원을 신설하고, 아산(교육·연구)과 천안(실습·실증), 내포(상용화)를 연결하는 AI의료융합캠퍼스를 조성해 지역과 함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같은 혁신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순천향대는 AI의료융합 글로벌 수도를 구현하는 선도대학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5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게 된 순천향대는 AI의료융합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지역산업 혁신과 기업지원, 국제 교육·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아시아 최고의 AI의료융합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산의 교육·연구 캠퍼스와 천안의 실습·실증 지원 캠퍼스, 내포의 상용화 협력 캠퍼스로 이어지는 'AI의료융합 트라이앵글(Triangle) 캠퍼스'를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중심으로 이끌 핵심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송병국 총장은 "순천향대학교는 이번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통해 AI의료융합을 기반으로 충남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학과 지역, 그리고 글로벌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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