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연, 해외직구 화장품 32건 검사 '대부분 안전' 확인

시민 설문 토대 32건 선정, 10개 항목 모두 통과
해외직구, 국내 수입품과 달리 별도 검사 없어 주의 필요

대전광역시 홈페이지 내 시정카드뉴스(대전시 소개/온라인 홍보관)에 게시된 정보 안내 사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8/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 우려가 컸던 해외직구 화장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 대다수가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시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구매 빈도와 안전성 우려가 높은 화장품 32건을 선정했다. 납, 카드뮴 등 6종의 중금속을 비롯해 pH, 메탄올,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등 총 1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제품이 국내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연구원은 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해외직구 제품은 별도 안전 검사 절차가 없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마다 사용금지 원료가 다르고 동일 제품이라도 성분·함량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전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시정 카드뉴스', '시밴드', 연구원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 화장품 제조일 확인 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정태영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 참여형 점검으로 소통하며 결과를 공유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