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13~17일 일본 사카이마치·나오시마섬 관광 활성화 시찰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전략 모색
- 김낙희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는 13~17일 일본 이바라키현 사카이마치와 가가와현 다카마쓰, 나오시마 섬을 찾아 소도시 발전 모델과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사카이마치 시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사카이마치 시장은 그간 보령머드축제와 보령바다사랑축제 등 보령을 세 차례 방문하는 등 김동일 시장과 교류를 이어왔다.
사카이마치는 인구 2만여 명, 공무원 약 200명 규모의 작은 도시다. 그러나 매년 토네강 둔치에서 열리는 대규모 불꽃축제로 30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시 방문단은 축제 기획 과정과 교통·안전 관리, 주민 참여 방식을 직접 살펴보며 관광도시 보령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예술의 섬'으로 알려진 나오시마를 견학했다. 나오시마에는 지중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이우환 미술관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과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조형물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상징물이다.
이번 견학을 통해 소규모 도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획력으로 충분히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게 시 방문단의 설명이다.
김동일 시장은 "작은 도시와 섬이라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예술적 상징물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보령에도 이 가치를 결합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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