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현장 일용직 '직접 주급 지급제' 도입…생계 안정 도모

지난 9월 1일부터 전국 현장 적용…임금 투명성·안정성 제고
기업 신뢰도 향상 및 건설 인력난 해소 기대

계룡건설은 현장 일용직 임금 ‘직접 주급 지급제’를 도입한다. 사진은 계룡건설 사옥. (계룡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5/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계룡건설이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임금을 주 단위로 직접 지급하는 ‘직접 주급 지급제’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9월 1일부터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100여 개 현장에서 시행 중이다.

기존 일용직 근로자는 용역사를 통해 현장에 투입되고, 임금 또한 시공사가 용역사에 월 단위로 지급하는 구조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용역사의 대금 미지급이나 과다 수수료 차감으로 근로자의 임금 지연 및 실제 수령액 감소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취약계층 근로자에게 임금 지연은 곧 생계 위협으로 이어져 제도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최근 대법원 역시 용역사를 통한 임금 지급 관행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계룡건설은 본사의 자금력을 활용, 현장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을 매주 본사가 직접 결제 및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불필요한 중간 과정을 제거하고 임금 지급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직접 주급 지급제가 일용직 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에 기여하고 기업 신뢰도 향상, 건설 인력난 해소 및 노동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건설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와 근로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상생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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