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왔어요" 천안 금은방 절도범 구속 송치

범행 하루 만에 덜미…"결혼 후 경제적으로 어려워"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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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천안의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천안동남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 씨(27)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장을 깨고 귀금속 16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손에는 장갑을 낀 채 "배달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금은방에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범행 후 타고 온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거주지가 있는 서산으로 달아났지만 범행 하루 만인 4일 오후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결혼 후 아이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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