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성공 개최 ‘날개짓’
11월 1~2일 서산버드랜드서 열려…체험·전시·공연 등 다채
18개국 45개 기관·단체 참여, 박람회장 50개 부스 예약 완료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이 오는 11월, 새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시아 최대 조류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서산시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0년 필리핀 다바오에서 처음 시작해 아시아 각국을 돌며 매년 열리는 국제 행사로, 올해는 서산이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에콰도르 등 미주 지역까지 아우른 18개국 45개 조류 관련 기관·단체 200여 명이 참가한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50개 부스는 이미 전석 마감돼 국가별 탐조 관광, 광학기기 체험, 조류 보전 활동 등을 소개하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서산버드랜드의 대표 행사인 철새기행전이 함께 진행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마술 공연, 전통·체험 프로그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치료를 마친 야생조류를 천수만에 돌려보내는 방사 행사와 특별 사진전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솟대 명인 김재철 작가의 솟대 전시, 권동주 작가의 정크아트, 서산시립합창단의 공연 등 예술적 감동도 곁들인다.
개막식은 1일 열리며, ‘인간과 야생조류의 공존’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황치열과 팝페라 그룹 라 클라쎄가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부담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장료를 무료로 운영한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 사업소장은 “18개국 조류 관련 기관과 단체가 ‘새’를 주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천수만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방문객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지난 3일 버드랜드 입구에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본격적인 박람회 홍보에 나서는 등 성공 개최를 향한 열기를 더하고 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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