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의원 "SMR 특별법 통과시켜 기술개발 체계적 지원할 것"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전 유성구을 ) 2025.6.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전 유성구을 ) 2025.6.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한국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i-SMR)와 한국형 소형원자로 '스마트 100' 이 전 세계 SMR 가운데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는 지난달 발행한 보고서에서 i-SMR에 평균 (17.38점)보다 높은 22점을, 스마트 100에는 19점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NEA는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SMR 기술의 진전 상황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인허가, 부지, 파이낸싱, 공급망, 참여, 핵연료 등 6개 진전 사항에 대해 18개국이 개발 중인 74개 노형을 평가했다 .

i-SMR은 전체 SMR 노형 중 10위, 스마트 100은 13위로 평가받아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 7기를 제외하면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NEA의 앞선 보고서에 수록됐던 51개 노형과 비교하면 총점 기준 평균 1.94점 상승해 전 세계 SMR 개발이 전반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SMR 관련 전 세계 국가별 공약을 기반으로 하면 2050년까지 1000기 이상 도입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때 누적 투자 규모는 6700억 달러(약 93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한국도 SMR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원전 시장 진출 경험을 살려 확대되는 SMR 시장에 빠르게 뛰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1일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SMR과 관련해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관심이 많다" 며 "한국이야말로 SMR 의 강자가 될 수 있다. 우리 기업들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이 SMR에서 굉장한 강점을 갖고 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SMR 은 인공지능 (AI) 시대에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핵심 에너지 인프라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차세대 기술" 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SMR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SMR 특별법을 신속히 통과시켜 SMR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