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전국 말라리아 경보 따라 예방수칙 준수 당부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서구는 질병관리청이 최근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원충 감염을 확인하고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31주(7월 28일~8월 3일) 차 강원 양구군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올해 국내 첫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됐다. 최근 무더위와 호우로 매개 모기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서구보건소는 말라리아 확산 차단을 위해 △녹지대 분무 소독 △유충구제 △포충기 가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한 배수 관리 강화와 함께 농촌지역인 기성동 일대에서는 야간 취약 시간대 순환 소독을 추진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저녁 시간대 야외 활동(흡연, 산책, 운동, 낚시, 캠핑 등) 중 땀을 흘린 상태에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오한·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오는 10월까지는 야간(일몰 직후~일출 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밝은색의 긴 옷을 입는 편이 좋다. 또한 위험지역에 거주·체류하거나 군 복무 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서철모 구청장은 “서구는 취약지역 중심으로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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