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전 로봇밸리 조성…글로벌 유니콘 로봇기업 키운다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일 기계공학과에서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공식 출범을 알리는 킥오프 미팅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KA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로봇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3년 6개월간 총 136억5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KAIST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 로봇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전을 글로벌 로봇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한다.

특히 대전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인력, 창업 및 투자 생태계를 상호 연계해 지역 활성화 모델을 창출하고 로봇산업을 미래형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KAIST가 추진하는 '인간친화형 로봇(HFR)'은 단순 자동화 기계를 넘어 인간과 공간·역할·감정을 공유하는 협력적 동반자를 지향한다.

로봇 기술의 사업화 촉진, 창업 생태계 지원·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로봇 상용화 플랫폼 개발 등 단계별 전략을 추진하며, 기술개발부터 창업 및 투자 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봇 분야 선도 기업들도 공통 요소기술을 이노베이션 형태로 공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고객 수요에 맞춘 로봇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총괄책임자인 기계공학과 김정 교수는 "KAIST에서 개발한 딥테크 로봇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해 미래의 유니콘 기업 15개 이상을 발굴·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산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AIST 로봇 분야 연구진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ST는 대전시와 협력해 향후 'HFR 밸리 혁신협의체'를 구성, 사업 성과를 공유·심의하고 자립형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