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면 도시가스 누출 복구 마무리…가스관에 2㎝ 구멍
상수도 누수로 가스관에 압력, 13시간여 만에 복구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에서 도시가스관 파손으로 인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천안시와 도시가스공급 업체 JB㈜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5시 45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 병천면 탑원교차로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계 당국은 신고 지점에서 가스 누출을 확인하고 주변을 통제한 뒤 수색을 시작했다.
누출 의심 지역이 농수로와 가깝고 가로수가 심겨 있는 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색 과정에서 상수도 누수가 확인됐고, 해당 지점 인근의 도시가스관에 직경 2㎝의 구멍이 발견됐다.
JB는 도시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임시 관(바이패스)을 설치한 뒤 파손 관을 보수해 이날 오전 7시께 작업을 마쳤다.
JB관계자는 "수도관에서 물이 새면서 모래와 토사 등이 도시가스 관에 압력을 가해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 중 우회로를 설치해 가스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JB는 가스관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로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누수가 발생한 상수도관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병천면 일원 10여 세대와 병천고 등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시는 단수가 된 세대와 병천고 등에 생수를 공급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작업 부위에 흙을 덮은 다음에야 수도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며 "오전 중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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