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몽골 경제교류 등 합의…"한국의 과학수도와 적극 협력"

대전시의회 대표단, 몽골 현안 해결 기여 방안 논의
우호도시 10년, 의회 간 MOU 체결 가속화 예고

대전시의회 대표단이 몽골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몽골 국회와 울란바토르시의회를 차례로 방문했다. 조원휘 의장, 간바타르 의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26/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대전시의회 대표단이 몽골을 공식 방문해 국회 및 울란바토르시의회와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25일(현지 시각) 몽골 국회에서 장발인 간바타르 국회의원을 접견했다. 간바타르 의원은 이번 대전시의회 방문이 몽골 의정 운영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지방의회 교류 확대를 통한 정책 역량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란바토르시의회를 방문, 아마르툽신 부시장과 환담했다. 양 도시는 한국철도(KORAIL) 참여 지하철 프로젝트와 13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비닐하우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의 LPG/LNG 사업과 대전시와의 교류 계획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아마르툽신 부시장은 특히 신도시 개발 및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한국의 과학수도 대전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대전시의회 대표단이 몽골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몽골 국회와 울란바토르시의회를 차례로 방문했다. (대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26/뉴스1

이에 조원휘 의장은 대전이 지난 50년간 축적한 과학기술력으로 세계 7위, 아시아 1위의 과학도시임을 내세웠다. 몽골의 여러 현안 해결에 대전 기업과 기술력이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울란바토르시의회 측은 우호도시 관계 10주년을 넘어선 시점에서 의회 간 교류가 본격화되었다며 향후 자매결연 및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한 발전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환경, 교통, 도시계획 등 대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한 현안 해결에 있어 상호 학습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정기 교류 및 청년·교육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정치·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교육, 도시정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대전시의회는 향후 울란바토르시의회와 교류협약(MOU) 체결을 추진, 실질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