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집중호우 피해 30여일 지나며 시민 일상 빠르게 회복
재산피해 응급복구 대부분 마무리… 5가구 제외 대피자 귀가
8월 충남도 특별재난지원금, 9월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예정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시가 한 달여 만에 빠르게 일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서산 지역은 당시 578㎜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17일 하루 동안 438.9㎜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새벽 4시간 동안에만 322.3㎜가 집중됐고, 시간당 최대 114.9㎜에 달하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시는 즉시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에 착수해 공공·사유시설 1526건의 피해를 파악했다. 동시에 복구 작업을 병행해 지난달 22일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피해 주민들은 세금 납부 유예와 전기·도시가스·통신요금 감면 등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군부대와 공직자, 자원봉사자 등 5000여 명이 복구 현장에 투입돼 주택 수해쓰레기 수거, 장판·벽지 교체, 가구 정리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 12일 기준 현금·현물 5억5000만 원이 모금돼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되면서 회복의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재 재산 피해에 대한 응급복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일시 대피자 가운데 5가구 7명을 제외한 모든 시민이 귀가했으며, 이들 또한 이달 중으로 귀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8월 중 충남도의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은 9월 중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많은 분들의 손길과 온정 덕분에 시민들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항구적인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동시에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망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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